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윤 의원은 27일 오전 9시30분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윤 의원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이 있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고 연락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은 제가 (특검에) 가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무료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공천되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있다. 윤 의원은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이와 관련한 의혹으로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지난 25일에는 김 전 의원의 공천 청탁과 관련, 명씨와 문자 메시지를 나눈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조사하는 등 공천 당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