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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
검찰이 설탕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3대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을 업체들에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설탕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담합규모는 조 단위로 추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사는 국내 설탕시장의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설탕가격은 빵, 과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관련 소비품 가격과도 직결되는 만큼 민생침해범죄를 엄단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없이 독자적으로 이번 설탕담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 3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2007년에도 담합 혐의가 적발됐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약 15년에 걸쳐 제품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11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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