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균 앱리프트 한국지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의 분과세션4 '미디어: 국경을 넘어'를 주제로 모바일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와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글로벌 콘텐츠의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인도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백만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라이브 동영상 앱 #페임의 푼넷조하르 CEO 겸 공동설립자는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으로 벌어들인 돈이 현대자동차, 라네즈의 같은 기간 매출보다 크다"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규모가 큰 시장을 선점하고, 콘텐츠를 현지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선 접근법이 달라져야 하고, 혁신적 역량을 키워 기존 아날로그 매체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모바일 1세대 창업자 중 한명인 청 지에 펀스왕 부총재는 한류 플랫폼의 변화와 중국 시장 마케팅 공략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라이브 플랫폼이 아주 중요한 홍보 매개체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라이브 플랫폼이 많이 없다고 들었지만 중국에서는 저희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플랫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 등이 발달하면 새로운 한류붐이 곧 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기술 등도 중국에 진출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데이터 기반 모바일 마케팅 전문가인 임현균 앱리프트 한국지사장은 모바일 마케팅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SNS 등을 통한 마케팅이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과거처럼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양의 광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마케팅 업계에서는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이 필수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몇명의 유저가 콘텐츠에 노출되고 얼마의 돈을 사용하는지에 더 관심이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