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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9대 대한변협 협회장 취임식'에서 기념 떡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천기흥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영한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김현 신임 협회장,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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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9대 대한변협 협회장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스1 |
지난달 임기를 마친 하창우 전 변협 집행부의 사법시험 존치 활동으로 변호사업계에서 수년동안 로스쿨과 연수원출신간 갈등이 극대화돼 온 것을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로·중견 법조인과 신규·청년 법조인간의 세대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법조계가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취임사를 통해 김 협회장은 "보수와 진보, 빈부격차, 세대간 갈등은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최근 국정 농단 사태는 분열과 혼란을 야기시켰으며, 경제는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고통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잇달아 발생한 법조 비리가 법조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던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법치주의가 정착되지 못해 현재의 위기 상황이 초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고 약자를 돌보지 않는 법질서 하에서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만인에게 평등하고 결과에 누구나 승복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희망을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조계 현안으로는 원로법관제 도입으로 전관예우 방지, 법조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변호사업계 일자리를 위한 처방으로는 모든 상장기업으로 준법지원인제 확대, 아파트 감사 제도 도입을 언급했다.
김 협회장의 임기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고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가졌다. 변협이 협회장 취임식을 별도 행사로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지방변호사회장인 조동용 변협 총회의장을 비롯한 전국 지방변호사회장들과 원로 변호사들이 내빈으로 자리를 채웠다. 정치인으로는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 박범계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영선·전현희·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주 법사위 국민의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법원에선 고영한 법원행정처장, 검찰에선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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