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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 중 낙타서 떨어져 사망…법원 "여행사가 4억원 배상"

/사진=대한민국 법원

하나투어 이집트 여행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낙타 탑승 체험을 하다 떨어져 숨진 여성의 유족에게 여행사가 4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6부(재판장 이원석)는 60대 여성 A씨의 배우자와 자녀 3명이 하나투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선고했다. 법원은 A씨의 배우자에게 9300여만원, 자녀들에게 각각 1억여원을 배상하라고 주문했다.

A씨는 2019년 2월 이집트 후르가다 인근 사막에서 하나투어의 이집트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이집트 지프 사파리' 관광에 참여했다가 낙타몰이꾼이 잠시 고삐를 놓은 사이 낙타에서 떨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

A씨 유족은 하나투어의 관리·감독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6억8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여행 계약은 하나투어가 목적지, 일정, 서비스 등을 미리 정하는 '기획 여행계약'에 해당하기 때문에 하나투어는 여행자들이 겪을 위험을 미리 알리고 위험을 제거할 수단을 강구하는 등 안전 배려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행상품에 대해 하나투어의 지휘·감독을 받는 현지 인솔자와 가이드가 낙타 체험의 위험성에 대해 A씨에게 미리 고지하지 않은 과실과 하나투어의 지휘·감독을 받는 낙타몰이꾼이 고삐를 놓은 과실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사고가 하나투어의 직접적인 과실에 의해 발생한 것은 아니고 A씨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은 위험을 알면서 수용했다고 할 수 있다는 점, 낙타몰이꾼이 고삐를 놓은 것은 A씨의 핸드폰을 전달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책임은 6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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