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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특혜채용 혐의를 받는 김세환 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직권남용과 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기는 하지만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은 2020년 선관위로 이직한 뒤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한 사실이 드러난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을 채용하려고 일부러 선발 인원을 늘리고 전보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등 채용 조건을 바꾼 것으로 본다.
검찰은 지난 4월 감사원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감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녀 특혜 채용 등 선관위 채용 비리를 수사했다.
당시 감사원은 김 전 사무총장이 업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확인한 결과 데이터가 모두 삭제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내부 직원 메신저 기록에서 직원들이 김 전 사무총장 아들을 '세자'로 불렀다며 특혜 채용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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