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 사건 변론준비기일이 열리고 있다. 2024.12.18./사진=뉴시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 3분 만에 종료됐다. 국회 측이 불출석한 이유에서다.

헌법재판소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이 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탄핵 심판 사건 1차 변론준비절차를 열었다.

이날 탄핵 심판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불참했다. 국회 측은 대리인단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사 3명의 대리인은 모두 출석했다.

준비절차를 담당하는 수명재판관 김복형 부장판사는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이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하는 기일"이라며 "재판부는 변론준비기일 통지하면서 출석하도록 고지했으나 청구인이 출석하지 않았고, 대리인도 선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해야 할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다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탄핵 심판이 준용하는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재판 준비 절차의 경우 쟁점 및 증거의 정리가 완료되거나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았을 경우 절차를 종료할 수 있다. 예외적인 사유가 있을 경우엔 지속할 수 있다.

다음 기일은 내년 1월8일 오후 4시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