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에 대한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2.04./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오는 13일 진행한다.

천재현 공보관은 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중 김 서울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13일 목요일 오후 2시 신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에 대한 신문은 같은 날 오후 3시30분으로 정해졌다.

앞서 조 청장은 건강상 이유로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헌재는 "불출석 사유서를 본 뒤 재판부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서울청장 등이 증인으로 추가 채택되고 신문 기일이 새로 지정되면서 추가 기일이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가로 기일이 지정되면 윤 대통령 파면 여부에 대한 결론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헌재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마다 일정을 잡아 오는 13일까지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천 공보관은 변론기일이 추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재판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오욱환 변호사를 대리인단에 추가 선임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총 17명이 됐다. 또 윤 대통령 측이 탄핵 심판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입증하겠다는 취지로 제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감정 신청은 기각됐다. 헌재는 "(탄핵 심판 관련) 필요성 및 관련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각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