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탑승 추정 호송차량이 1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적부심사에 직접 출석한다./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이 적법한지를 가르는 구속적부심사가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과 내란 특검 조사에 반복해서 불출석했으나 이번 구속적부심사엔 직접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부장판사 류창성)가 오전 10시15분부터 심리하는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적부심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쯤 법원에 법무부 교정본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법원 내 구치감에서 머물렀다가 심사 시간에 맞게 법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선 박억수 특검보와 조재철 부장검사 등 5명이 참석했다. 특검팀은 100여장의 PPT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의 심문 뒤 의견 진술 기회를 얻어 구속이 적법하며 구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송진호·김계리·김홍일·유정화·최지우 변호사가 참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를 중심으로 주장할 방침이다. 김계리 변호사는 이날 법정 앞에서 "(윤 전 대통령) 당수치가 엄청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도 전날 "건강이 많이 안 좋아서 직접 설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구속적부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법원은 심문이 끝나는 때부터 24시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