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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겹 껴입은 팬티에 '클럽마약' 우수수…20만명분 밀수한 조직 정체

마약조직 운반책이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태국발 케타민. 케타민은 환각증상을 유발하는 항정신의약품 전신마취제로 클럽 등에서 성범죄에 악용되어 '클럽 마약'으로 불린다. /사진제공=서울중앙지검

검찰이 대부분 20대로 이뤄진 케타민 밀수 범죄단체를 적발해 총책 등 조직원 전원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케타민을 밀수한 마약 조직 총책 A씨(29)등 7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범죄단체 조직 혐의 등으로 전원 구속 기소했다. 이 조직으로부터 마약을 받아 판매한 국내 유통조직, 매수자 등은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케타민은 '클럽 마약'으로도 불린다. 주로 술이나 음료에 타서 복용하기 때문에 남에게 몰래 먹이는 범죄에 사용되기 쉽다.

A씨 등은 조직을 결성한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1년 간 6회에 걸쳐 태국발 케타민 10㎏을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로 따지면 6억5000만원, 소매가로 환산 시 25억원 상당이다. 1회 투약분 0.05g을 기준으로 하면 약 20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조직은 총책과 자금책을 맡은 A씨와 연락책 B씨(32), 모집·운반 등을 담당한 5명으로 이뤄졌다. 모두 무직이며 B씨를 제외하고는 20대다. 가장 나이가 어린 조직원은 21세로 조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24.4세다.

조직원들은 A씨의 선후배이거나 다른 조직원의 친구로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끼리 범죄단체를 만들었다.

/자료제공=서울중앙지검

운반책들은 한 번 밀수할 때 500~1000만원의 대가를 받고 1.4~1.8㎏의 케타민을 몸에 숨겨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비닐랩으로 포장한 케타민을 팬티 안에 넣고 팬티 3~5장과 타이즈를 덧입는 방법으로 숨겨왔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3일 케타민 1.8㎏을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다가 검거됐다. 이후 검찰은 주거지 등에서 총책 A씨를 붙잡은 뒤 나머지 조직원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국민의 생명·신체·안전에 대한 우려에서 마약범죄에 대한 대응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임에도 해외로 조직원을 보내 대량의 마약류를 반복해 직접 밀수했다"며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들이 밀수에 가담해 범행을 학습한 뒤 신규 조직원들과 범행 수법을 공유하며 연쇄적으로 전문 조직원을 늘려나가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이 마약 밀수를 위해 전문적으로 조직됐음을 규명하고, 사안의 중대성과 조직과 범행 규모 등을 고려해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죄를 적용했다"고 했다.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하면 조직원의 지위와 관계없이 최고 형량을 구형·선고할 수 있다.

검찰 측은 "서울중앙지검은 '다크웹 전담수사팀' 등을 통해 검찰의 마약수사 역량을 복원·강화하고 마약 조직을 범죄집단죄로 적극 의율할 것"이라며 "마약청정국의 지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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