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 모습./사진=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법전협)은 각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별로 발표된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자기소개서의 부모 신상 기재 금지, 실질 반영률 공개 등 그동안의 개선 사항이 모두 반영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입학전형 개선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른 공정한 선발 원칙을 준수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이러한 입학전형 개선 사항을 입학전형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했으며, 2017학년도 로스쿨 모집요강에 반영했다.

제도 개선 사항은 크게 △자기소개서 관련 △입학전형 요소 관련 △서류 및 면접평가의 공정성 확보 방안 마련 3가지다.

자기소개서와 관련해 앞으로는 부모나 친인척 등의 성명, 직장(직위, 직업)명 등 신상에 관한 사항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만약 이를 위반해 기재할 경우 실격 처리 등 불이익 조치를 명문화했다.

입학전형요소와 관련해서는 법학적성시험, 학부성적, 외국어성적 등 정량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정량평가 요소별 환산 방식과 실질반영률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했다. 서류, 면접 등 정성평가 평가 항목을 공시해 불필요한 스펙 경쟁 등을 방지하고 수험생의 예측가능성도 높이기로 했다.

서류·면접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서류평가 시 성명, 수험번호 등 개인식별정보를 음영처리하기로 하고 면접평가 시 가번호 부여, 무자료 면접 실시, 외부 면접위원 위촉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단계에서 정량평가만 실시하는 학교는 건국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원광대, 인하대, 제주대 등 8곳이며 정량평가에서 기본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학교는 강원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곳이다.

정량평가 요소 중 법학적성시험 성적 실질반영률은 평균 44.3%로 최고는 62.5%를 반영하는 인하대, 최저는 26.67%인 중앙대이며, 학부성적 실질반영률은 평균 25.07%로 서울대가 50%로 최고, 영남대가 3.92%로 최저로 나타났다. 외국어성적 실질반영률은 평균 16.92%로 동아대가 33.33%로 최고, 영남대가 1.96%로 가장 낮게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