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20.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이 20일 "서울구치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이 서울구치소에 가서 윤 대통령에 대해 조사 조치를 하고 있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현장조사하는 것이냐, 강제구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신 본부장은 "거기까지는 보고받지 못했다. 둘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된 이후 경기 과천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이다. 윤 대통령 측이 조사에 거듭 응하지 않으면서, 공수처는 강제구인 또는 방문조사를 검토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공수처 관계자는 브리핑을 열고 "체포 이후 (윤 대통령에게) 출석 요구를 두 차례 했지만 모두 불응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강제 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면 조사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치소 현장 조사를 완전히 배제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건 강제 구인"이라고 재차 밝혔다.

강제구인으로 인한 인권침해 우려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법과 판례에 따른 절차"라며 "2013년 판례에 근거해서 구속영장 효력에 의해 피의자를 조사실로 구인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중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