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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025.07.09. /사진=뉴시스 |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차 및 건강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일단 윤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채로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군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출정 거부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따져봐야 하는데 지금은 사유서를 제출해 출정 거부는 아니다.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일반 재판 진행은 못 하고 기일 외 증거조사 방식으로 증거조사는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2시7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조은석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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