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지난 1월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3차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인기 평양 침투 관련 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 특검이 22일 오전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및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인 이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은 지난달과 지난 17일 이 본부장을 불러 무인기 투입 의혹과 관련해 작전 실행 경위와 보고 경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등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고자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외환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들이 공모해 평양에 무인기를 반복적으로 침투시키고, 오물 풍선을 원점 타격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고 의심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합참 내 작전을 총괄하는 이 본부장을 상대로 북한 무인기 침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드론사령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작전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패싱'하고 합참에 북한 오물 풍선에 대한 원점 타격을 지시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함께 물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 본부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