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일반 수용동에서 하룻밤을 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신체검사, 머그샷 촬영 등 절차에 잘 협조했다고 한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구속영장 발부까지 대기하다가 구속된 뒤 일반 수용동으로 옮기지 않았냐'고 묻자 "어제(19일)까지 경호처와 경호 관련 문제를 협의 완료하고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을 완료했다"며 "일반수용동에서 하룻밤 잘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에 대해 "전직 대통령들과 비슷하게 3.6~3.7평 정도 된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신체검사, 머그샷 촬영 등 구속 전 절차에서 저항이 있었냐'는 질문에 신 본부장은 "절차에 따라 잘 협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이 '서울구치소에 들어가서 윤 대통령을 모시고 나와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피의자 수감 상태는 어떠냐'고 묻자 신 본부장은 "서울 구치소는 지금 경찰과 협조해 외곽 경비를 철저히 하고 있고 경호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며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을 빼내자는 얘기가 있더라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